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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 이제부터는 나를 더 사랑하며 살련다..(열아홉번째 페이지)      "반디의 홈페이지"
    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인생 2막의 출발점에서』




나 우리 나이로
예순 셋
님 가라신 길, 돌고 돌아서
먼 곳까지 왔습니다

평탄했다, 말 못합니다
무릎 깨지고
발가락 아니 성한 곳
없습니다

다만 님께서, 가라신 곳
모두 들렀고
하라신 것
꽤나 잘 마치었으니

이제부터 남은 길
가까울지 멀지, 또 모르나
임께서 이르신 길
또한 잘, 가겠습니다




- '21年 10月 26日
<내 인생 대략, 할 건 다 해낸 것 같습니다. 이제 남은 건, 편히 잠자리에 드는 일입니다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사타구니에 머리를 묻고』




삶을 이고 지고 살아왔다
이제부터는
삶에, 안겨 엎혀 살아도 된다

삶이, 어디로 가든
삶이 어디서 뭘 하든
나도 이젠 지켜 보기나 하자

일단 내 몸 뜨락에서
흙 먼지 벗어지고
분홍 살 돋기를, 기다려 보기

우선 내 마음 우물에
온화한 물 돌고
소록소록 신바람이, 들기까지




- '21年 10月 27日
<눈감고 하늘 벗 삼아 내 몸, 그리고 내 삶 가만히 껴안아 보다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정말로 그러하네』




육십이 년을 오늘처럼 낙엽 익는 걸,
보았네

아무 생각
없이도

하루가
잘, 이렇게

가다니!
삶이 정말로

가히,
일없구나

육십이 년을 오늘처럼 낙엽 지는 걸,
겪었네

아무 하는 것
없이도

이렇게
살아지다니,

놀랍고
기막히구나!

삶이 참
정말로, 그러하구나!

육십이 년을 오늘처럼 낙엽 날리는 걸,
살폈네

걸어온 길
뒤돌아보니

정말로,
그게 그거네

인생이
그런 것이라!

나 이미,
여한도 없다

육십이 년을 오늘처럼 낙엽 밟으며,
걸었네

이제부터도
남은 길

이토록
살아질리니,

묘하고
흥미롭구나!

삶이 참
정말로, 그러하구나!




- '21年 11月 1日
<눈감고 하늘 벗 삼아 내 몸, 그리고 내 삶 가만히 껴안아 보다. -동네 구룡산 종주 왕복길에서- 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무슨 대단한 삶인 양 그렇게 살지 마세요. 그대도 나도 결국은 죽습니다』




꽃을 말합니다
육십이 년 살면서
나쁜 짓
웃기는 짓
수 없이
원 없도록 많이 했습니다
별이 뜨면

별을 말합니다
육십이 년 버티며
사는 법 다른 사람을 만나
상처 받고
트라우마를 겪는 일
두 번 있었습니다
꽃이 지겠지요

다시 꽃을 말합니다
육십이 년 길고 긴
그 나쁜 짓
웃기는 짓은
내 나에게 준 향기로
늘 고울 것입니다
별이 지면

디시 별을 말합니다
아! 육십이 년
딱 두 번
그 후회의 일
상처도
나로써 빛날 것입니다
꽃이 피겠지요




- '21年 11月 3日
<무슨 대단한 삶인 양 착각 말라. 그래 봤자 그대도 나도, 결국은 죽는다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내일이 입동(立冬)이라는데 마냥 따뜻하기만 한 어느 11월초의 토요일 오후에 쓰는 글』




꽃 떨군 꽃나무에게
이제 뭘 할거냐고 묻는다면,
대답해 줄까요

글쎄 우리 인생이 뭐
계획한 것처럼
어디, 그렇게 살아지던가요

이제는 저렇게 살아야지
작정한다고 해서
그리 살아지던가요, 정말

눈꽃 피는 겨울에는
죽어도 그만 죽어 살다가도,
따스한 봄볕 맞아

피어나는 봄의 꽃 향기처럼
우리의 삶도 한때
그렇게 살아지면, 되겠지요




- '21年 11月 6日
<눈감고 하늘 벗 삼아 내 몸, 그리고 내 삶 가만히 껴안아 보다. -건강회복 프로그램_ 화창한 가을 날씨, 동네 구룡산 종주 왕복길에서- 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삶은 그저 내 것인데 내 삶 내것 되려면 어디서 만나야 하며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』




산이 많은 나라에서 사는 우리는
산을 만나서 삽니다
기뻐서 산을
아플 때도 산에서
삶과 나를 그리며 삽니다, 우리는
그런데
아마도 살면서 끝까지
나를 잘 만나야 살 것인데,
어쩌면 살아
죽을 때까지 나를
끝내 못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

산을 삶처럼 껴안고 사는 우리는
산을 속속들이 압니다
속 좁은 편협
가슴 넓은 사랑도
산과 더불어 품고 삽니다, 우리는
그런데
어쩌면 인생 속 깊이
나 정녕 모르는 게 옳을지
아마도 삶이
죽을 때까지 나를
꼬옥 보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




- '21年 11月 13日
<눈감고 하늘 벗 삼아 내 몸, 그리고 내 삶 가만히 껴안아 보다. -건강, 체력 재활 프로그램_ 모처럼 좌구산에서- 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좋은 아침+++++++』




삶이 내게로
온다
달려온다
이 아침 창문을 여니
눈부신 햇살이
쏟아져 들어온다
가슴에
내 가슴에

생명이 내게서
움튼다
돋아난다
활짝 연 창가에 서니
대지의 소리가
와라락 껴안는다
심장을
내 심장을




- '21年 11月 15日
<눈감고 하늘 벗 삼아 내 몸, 그리고 내 삶 가만히 껴안아 보다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커피잔을 씻으며』




삶이 어디로 가든지
참견치 말자
그저 하루에 두어 번
뒤돌아보며
그 때마다 한 번씩
웃어 주면 된다고 한다
삶도 나를
돌아봐 줄테니

삶이 가던 길 멈춰도
아무 말 말자
어두운 밤이 길 수도
외로울 수도
있겠지만 한 번쯤
보듬어 주면 될 일이다
삶도 내게
손 달라 할테니




- '21年 11月 17日
<드디어 12월 첫주에 딸, 사위, 아들, 며느리, 그리고 아내와 나, 이렇게 여섯이 다함께 '몰디브'에서 만난다. 삶을 바꾸니 다른 삶이 온다>



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
『인생 성공지표 재다짐』




내 나이의 인생에 있어서 남은 삶의 운영은 굳이, 엄연히 명확한 경영적 영역이라 할 수 있으며 경영에 있어서 적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듯 인생의 삶에 있어서 그 운영 손익은 또한 당연 절대지표여야 할 것이다. 그렇다면 그것이 자산의 근저로서 돈에 기반한 것이든 아니면 심신의 건강가치에 중심을 둔 것이든 그 어떤 수에서도 손해와 적자에 미치는 일은 허용될 수 없다. 물론 이 손익 판단의 기준은 오직 행복이라는 전제에 있고 사랑, 우정, 명예, 의리, 등 그 동안 삶에서 당연시했던 동사적 명제들의 앞에서도 이는 절대적이다.




- '21年 11月 18日
<더는 돈 벌 목적으로 남의 가치에 종속되어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건만 결론적으로 그런 꼴이 되어 버릴 뻔 했던 모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지난 10월 31일 스스로 내려왔다. 앞으로 또다시 우매한 판단으로 내 남은 인생에 상처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.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의미의 전문경영인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, 일단 결론을 내 본다. 어쨌거나 환갑을 넘긴 나이에 들어서도 삶의 운영에 있어서 행복 자산 가치 운영의 재무제표상 손익을 따질 줄 모른다면 그야말로 그 동안 헛산 게 아닌가 한다. 앞으로 내 남은 삶이 20년일지 10년이 될지 아니면 내일이라도 끝날지 그건 알 수 없다. 다시 말하지만 이제라도 삶의 행복 손익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>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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